당신의 마케팅전문가는 누구입니까?

당신의 마케팅전문가는 누구입니까?

- 음..누구?ㅋㅋ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던 시절. 우리나라에 마케팅전문가들이 그토록 많은 줄 몰랐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헛웃음만 나오지만...ㅎ 주변 지인들이 하나 둘씩 사업을 시작하면서 절대 놓치면 안되는 부분이 인터넷광고라고 조언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없지만 광고는 경영을 하는데있어서 일부분에 지나지않는데.. 마케팅 자체를 모르면서 그저 온라인광고에만 혈안이 되었던 제 모습이 역력하네요ㅎ  

웃기지만,, 웃을수만은 없는 제 주변의 경험담 하나 이야기할까 합니다. 

 

 

돈들이고 정성도 들여서 홈페이지 만들고 사이트 등록하면, 언제부턴가 여기저기서 무진장 전화가 옵니다.  안타깝게도 내 고객보단 온라인광고대행사에서 전화가오죠. 신기한건 하루에 최소 10통 이상씩 옵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검색광고 ㅇㅇㅇ대리 라고하는데요~" 그럼 잠시후에 비슷한 내용으로 다음, 네이트 등등 웬만한 포털사이트에서 전화가 계속옵니다. 첨에 매우 혼란스러웠답니다. 광고는 해야겠는데 이 많은 광고대행사중에 어딜 선택하지...? 다들 자기가 마케팅전문가라곤 하는데 딱히 믿음이 가진않지만 내가 아는게없으니..ㅡㅡ; 결국 그 중에 제일 나에게 잘해줄것같은 대행사와 계약을 했다고하더군요. 

 

그리고 그들은 가장 효과가좋은게 키워드광고라며 네이버 첫페이지에 상위노출을 시켜주겠다고합니다. 그리고 내 업체를 클릭 했을때만 비용발생이 된다고 안심까지 시켜줍니다. 근데 그 뒤로 매출은 그대로인데 이상하게 광고비만 자꾸 올라갔다고하더군요. 자꾸자꾸만 계속 상승... 로켓처럼 수직상승 ㅡ_ㅡ;

 

 

담당 마케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대표키워드가 비싸서 진짜 광고를 못했다고 광고비를 더 쓰라고 권유합니다. 순진했던 그 친구로선 그말만 믿고 진행했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스스로를 마케팅전문가라 칭했던 그사람에게 따졌더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더군요. 그즈음해서 다른 대행사에서 전화가 또 옵니다. 지금 당신이 하고있는 광고가 비용대비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멍청하게 하고있는지 아냐고...

 

자기한테 맡겨주면 광고비를 더 줄이고 효과는 높여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나올뻔한 욕을 참고 기존 대행사고 뭐고 다 계약을 해지해버렸습니다. 알고보니 네이버와 다음같은 대형포털사이트를 들먹이며 마케터전문가라 칭하면서 신규광고주를 끌어들이는 영업에 특화된 담당자들이었습니다. 옛 말에 이런말이 있죠.

 

'아는 게 힘이다.'  ... 모르는게 죄죠ㅜ 그 친구가 온라인마케팅에 대해 잘 알았더라면 이렇게 당하지만은 않았을테니깐요. 

  

그래서 힘들겠지만 이것저것 책도사고 교육도 들으며 자기계발을 해서라도 스스로 마케터전문가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배우니까 새로운 세상이라더군요. 제가 추천해준 책 중에 이런말이 써있습니다. 온라인마케팅 유형중 실패하는 유형 4가지가 있는데 그중 두번째가 현 상황에 맞지않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

 

 

 

그때 그친구 상황이 딱 그랬거든요. 거침없이 읽어내려간 책에는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자칭 마케팅전문가라는 담당자에게 영업을 당한것에 대한 분노와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알았던 마케팅의 시야를 느끼게 해주었다고 말하던 그 친구 말이 자꾸 생각나네요.  역시 사람은 모름지기, 배워야 되더군요. 

내가 알고있는것만큼 확실하고 자신있는건 없습니다.  

 

                        

 

맨땅에 헤딩도하고, 지인들 덕분에 좋은 마케팅책들도 보면서 어느덧 제법, 목표매출액을 설정하고 정해진 광고비 예산안에서 성과를 내는법도 조금씩 터득했답니다. 물론 그게 마음대로 언제나 잘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 정방향에 맞게가는 기준치를 부여해준단 사실엔 틀림없기때문에 많은걸 배우는자세로 사업을 운영중이더군요. 현재 나름 동종업계에서는 제법 이름이 알려지고있답니다ㅎ 

지금 이 글을 읽고계시는 여러분의 마케팅전문가는 누구인가요?

내 업체를 가장 잘아는건 누구보다 내 자신입니다. 나의 확실한 마케팅전문가가 나일때 비로소 가장 최적의 마케팅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p.s 글을 다시 읽어보니 오글오글오글오글오글

  ㅋㅋㅋㅋ